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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들도 흔들린다…김연아·리프니츠카야 배당률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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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사들도 흔들린다…김연아·리프니츠카야 배당률 비슷

    베팅 사이트들이 리프니츠카야의 등장과 함께 김연아의 배당률을 높였다. (송은석 기자)

     

    도박사들의 마음이 흔들렸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의 등장 때문이다.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에서 여자 쇼트프로그램 및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모두 1위에 올랐다. 합계 점수는 214.41점. 김연아가 올 시즌 유일하게 출전한 국제대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204.49점을 훌쩍 뛰어넘는 점수다.

    물론 안방에서 열린 대회였고, 단체전이었던 만큼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체전 활약을 앞세워 아사다 마오(일본) 대신 김연아(24)의 새로운 라이벌로 떠올랐다.

    덕분에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김연아의 배당률이 높아졌다. 배당률이 낮은 수록 금메달에 가깝다는 의미인데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변수가 됐다.

    '윌리엄 힐'은 10일(한국시간) 김연아에게 11/8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쉽게 말해 1만원을 건 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면 1만3,750원을 받을 수 있다. 단체전이 열리기 전까지 김연아의 배당률은 5/6이었다. 리프니츠카야의 단체전 활약이 김연아만 바라보던 도박사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

    반면 리프니츠카야의 배당률은 5/6이다. 1만원을 베팅하면 8,300원을 딴다. 김연아보다 배당률이 낮아졌다.

    단체전에서 부진했던 아사다는 11/4에서 9/2까지 배당률이 쭉 떨어졌다.

    '래드브록스' 역시 김연아의 배당률을 조금 높였다. 단체전 전까지는 4/5였지만 지금은 1/1이다. 리프니츠카야의 배당률 5/4보다는 낮지만 큰 차이는 없다. 아사다의 배당률은 5/2에서 9/2로 변했다.

    베팅 업체들도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으니 도박사들이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의 우승 가능성을 비슷하게 점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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