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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감동vs늘어진다, 극과 극 감상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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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 감동vs늘어진다, 극과 극 감상평 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박 2일'은 멤버들이 각각 서울의 가장 오래된 곳을 찾아 나서며 시간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그동안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났던 것과 달리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도심 여행을 기획한 것.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일깨워줄 수 있는 정보들로 눈길을 끌었다.

    대학로 가장 오래된 다방, 장충동 가장 오래된 빵집, 연지동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사무실, 중랑천 오래된 다리, 정동 배재학당 등 멤버들은 지명과 힌트만을 이용해 특정 장소 찾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퀴즈를 풀고, 빵을 먹고, 얼굴을 복사하는 등 기가 막힌 미션들도 하나씩 수행해 갔다.

    이는 지금까지 '1박2일'이 보여줬던 전개 방식과 달리 스토리를 결합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낯선 도전이 벅찬 것인지 정리되지 않은 아이템 선정과 구성,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늘어지고 지루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1박2일' 시청자게시판에는 "좋은 아이템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반응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박 2일' 멤버들이 찾아나 선 명승지에 대한 공통점이 희박하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묶긴 했지만 구한말 명승지가 대부분이라 조선시대부터 세워진 중랑천의 다리에서 갓과 도포를 쓰고 있던 차태현의 모습은 이질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1박2일'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감동 자아내기' 역시 이번에도 반복됐다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부모님 사진이 공개되며 마무리됐다. 서울 여행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부모님들의 사진은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설득력 없는 전개와 마무리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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