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릉지역에 나흘째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아파트 주차장 전체가 눈 속에 파묻혔다. (자료사진)
영동지역에 닷새째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동해안지역의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등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진부령에 1m22cm를 비롯해 강릉 1m7, 강릉 왕산면 1m5, 동해 82, 속초 75, 대관령 70㎝,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쌓인 눈의 양이다.
이같은 기록적인 폭설로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등 5개 시군의 시내버스가 단축운행돼 14개 마을 390여 가구가 사실상 고립됐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강릉과 고성 등 6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 21동, 축사 9동 둥 모두 32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초등학교 백5곳을 비롯해 중학교 31곳, 고등학교 24곳 등 동해안 6개지역 2백7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80%인 166개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삼척 장원초등학교 등 11개 학교는 개학과 졸업식을 연기했다.
내일도 동해안지역 207개 학교 가운데 40%인 83개 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통통제도 잇따랐다.
미시령 동서관통도로의 경우 산사태로 9일 오후부터 전면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상화됐다.{RELNEWS:right}
고성- 인제간 진부령, 양양-인제 간 한계령, 삼척시 미로면 댓재도 한때 부분, 또는 전면통제됐다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며 정상소통되고 있다.
강원지역의 눈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동해안과 영동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5cm의 눈이 더 내린 뒤 내일 오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강릉을 비롯해 동해와 삼척, 태백, 홍천 등 강원지역 1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여전히 발효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