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중남부에 있는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 폭우에 따른 홍수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적십자사가 밝혔다.
부줌부라에는 지난 9일 밤부터 약 10시간 동안 호우가 내려 10일 현재 모두 60명이 사망했으며 81명이 부상했다고 부룬디적십자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또 최소한 400여 채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수도와 외부를 잇는 주요 도로도 침수됐다.
이와 함께 부줌부라 인근 3개 주도 하천이 범람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NEWS:right}
사이디 주마 부줌부라 시장은 폭우로 인해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기는 처음이라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는 주로 부줌부라 북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수도 전역에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부줌부라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탕가니카호수(빅토리아호수)에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