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모자를 쓴 윤석민. (자료사진=윤석민 트위터)
윤석민(28)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3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한국인 투수 윤석민과 계약기간 3년, 575만달러(약 6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피지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이라고 윤석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윤석민은 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건너가 새 둥지를 물색해왔다. 그리고 지난 12일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볼티모어 입단이 입박했음을 알렸다.
볼티모어는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윤석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윤석민은 어깨 부상 경력 때문에 쉽게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게다가 볼티모어는 와다 츠요시의 실패 이후 피지컬 테스트를 강화했다. 실제로 이번 오프시즌에서 투수 그랜드 발포어, 외야수 타일러 코빈과 계약에 합의했지만 끝내 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피지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볼티모어는 필요로 하던 베테랑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이닝이터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투수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윤석민의 한국프로야구 기록을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윤석민이 원하던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이다. 스캇 펠드먼과 제이슨 하멜, 프레디 가르시아가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 천웨인이 투수 최고 연봉을 받을 정도로 선발진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