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 시각)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출전에 앞서 리허설까지 마무리한 김연아.(자료사진=송은석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김연아는 19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3조 드레스 리허설에서 출전 채비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 의상인 올리브 그린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점프를 중점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첫 더블 악셀은 시도한 하다가 다시 뛰어 성공시켰고, 이어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등을 순조롭게 소화했고, 이어진 러츠-토루프 3회전 연속 점프도 깔끔하게 해냈다.
이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선율 속에 쇼트프로그램을 펼쳤다. 특유의 애절한 표정으로 김연아는 연기에 앞서 점검했던 러츠-토루프 연속, 플립 등 3회전 점프를 무리없이 뛰었다. 다만 이어진 스핀은 생략했다.
마지막 점프 요소 더블 악셀까지 뛴 김연아는 다시 레이백 스핀은 건너뛰고 숨을 골랐다. 스텝 시퀀스 중 얼음판에 스케이트가 걸려 잠시 주춤했지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후 신혜숙, 류종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김연아는 다시 러츠-토루프 연속 점프를 가다듬었고, 훈련 막판 쇼트프로그램 연기 때 생략한 플라잉 카멜 스핀 등 스핀을 집중 점검했다.
김연아는 박수 속에 약 35분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실전 대비 훈련을 마쳤다. 20일 0시(한국 시각)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3조 5번째, 2시 21분부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1조 2번째인 박소연(신목고)은 0시 14분, 2조 5번째인 김해진(과천고)은
0시47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