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덮인 베이징 거리 시찰중인 시진핑 주석(웨이보 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 거리를 시찰하는 모습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5일 오전 궈진룽(郭金龍) 베이징 시위원회 서기와 왕안순(王安顺) 베이징 시장과 함께 베이징 시내의 고풍스러운 후퉁(胡同)이 잘 개발되어 있는 난뤄구샹(南锣鼓巷) 지역을 시찰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시 주석은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누리꾼들은 전했다.
한 누리꾼은 "시 대형(習大大)이 난뤄에 왔다!" 라며 시 주석이 시민들과 교류하는 사진을 여러장 웨이보에 올렸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도 공식 웨이보를 통해 스모그가 지속되고 있는 베이징 길거리에 시주석이 나타난 것이 큰 관심을 끌었다며 "함께 호흡하고 운명을 같이한다.(同呼吸, 共命運)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베이징 거리 시찰에 나선 것은 엿새째 최악의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 것을 의식해 중국 최고 지도부가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