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마피아 이미지
1979년 미국 스리마일,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이 세 곳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형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원전이 인류의 큰 재앙이라는 것을 증명한데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같이 원전 강국이라 자부했던 곳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체르노빌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살 수 없는 죽은 땅으로 버려져 있으며, 일본 후쿠시마의 경우 사고수습에 걸리는 시간을 전문가들은 100년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은 어떤가? 한국 정부는 "원자력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미명아래 2030년까지 23기의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한바 있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총 42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세계 3위의 원자력 대국이 될 전망이다.
좁은 땅덩어리에 밀집된 원전에서 만약 사고라도 발생하는 날엔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러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핵 문제를 다룰 '핵 마피아'가 3일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21 (www.funding21.com)를 통해 제작비 마련을 위한 크라운드 펀딩을 시작한다.
펀딩21는 3일 "얼마 전 원전비리수사를 통해 드러난 핵 마피아의 실체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핵 마피아의 실체를 찾기 위해 9명의 핵 마피아 탐정단을 공개 모집, 결성해 그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핵 마피아를 만나기 위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핵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정부의 비공개로 인해 은폐된 진실들과 원자력 문제들을 파헤치고 폭로할 계획이다.
더불어 원자력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객관화해 현실을 직시하고 이 시대에 옳은 핵 문제가 무엇인지도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