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3위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4시즌 연속 '봄 배구'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자료사진=KOVO)
대한항공의 4시즌 연속 '봄 배구'가 눈 앞에 왔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3-0(25-21 25-23 27-25)으로 승리했다.
마이클 산체스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으로 대한항공(14승14패.승점44)을 3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신영수도 17득점을 보태며 제 몫을 다했다. 4위 우리카드(승점39)와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올 시즌 남자부는 총 30경기를 치러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 한해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른다. 하지만 4점 이상 벌어지는 경우는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전력(6승22패.승점21)은 전광인(17득점)과 후인정(12득점)이 분전했지만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비소토가 결장한 빈 자리를 만회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박성률(8득점)이 고군분투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 전광인과 서재덕(6득점)이 살아난 한국전력은 후인정까지 가세하며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대한항공의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23-21까지 앞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듀스 끝에 주저앉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물로 3-0(26-24 25-18 25-21)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