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촬영 중 출연자가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J(29)씨의 친구들로부터 "J씨가 막판에 심적인 부담을 느껴 출연을 거절했음에도 촬영에 참여시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J씨의 친구 A(30)씨와 B(30)씨는 5일 오후 CBS노컷뉴스와 강남 모처의 한 카페에서 단독으로 만나 "SBS가 일방적으로 보도를 했는데, 진실을 밝히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A씨는 "친구 J는 최근 '짝'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통보를 받았지만 사전 인터뷰 이후 방송 출연에 부담을 느껴 촬영 직전에 출연을 고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제작진 쪽에서 이미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팅도 마쳐서 중도에 나가는 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래서 J는 차라리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떠났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J씨와 주고 받은 메시지들을 보면 제작진이 촬영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메시지들은 "언니 저 안나가기로 했어요", "오늘 또 작가한테 전화와서 자꾸 흔들어 놓는데 용기가 부족하다" "출연 취소가 안돼서 가게됐어요"라며 J씨가 촬영 자체를 매우 부담스러워 하는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