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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3K 돋보였던 '시범 경기 첫 승'

    6일(한국 시각) 신시내티와 시범 경기에서 4이닝 3탈삼진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게티이미지)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의 성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시범 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탈삼진 4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회초 대거 4득점하며 4-2로 역전한 5회말 수비에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가 10-3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 경기 평균자책점(ERA)은 0.00에서 3.00이 됐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첫 시범 경기 등판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이닝 무실점한 바 있다.

    시범 경기라 사실 승패와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1회 실점 상황도 수비수 실책이 끼어 있었다. 오히려 이후 흔들리지 않고 중심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초반 두 이닝 연속 실점했다. 1회 발 빠른 첫 타자 빌리 해밀턴을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무사 1, 2루에서 조이 보토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를 만들 수 있었으나 2루 포스 아웃을 시킨 유격수 미겔 로하스의 악송구로 날랜 해밀턴이 그대로 홈까지 밟았다. 그러나 후속 4, 5번 라이언 루드윅과 제이 브루스를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도 해밀턴과 대결이 다소 아쉬웠다. 2사 1, 2루에서 가운데 몰린 공을 던지다 해밀턴에게 다소 빗맞은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투구가 돋보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출루율 1위(4할3푼5리) 보토를 변화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4번 루드윅은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5번 브루스 역시 풀 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것.

    4회도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잭 코자트를 병살타로 솎아냈다. 4회까지 투구수 58개로 경제성도 점검했다. 다저스는 5회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의 만루 홈런 등이 폭발해 10-3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 정규리그 개막 2연전 선발로 예상되고 있다. 2선발인 잭 그레인키가 아직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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