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1위 삼성화재와 오는 9일 마지막 맞대결을 놓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현대캐피탈은 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러시앤캐시와 원정에서 3-1(27-29 25-21 25-20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61이 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5연승을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오는 9일 천안 홈에서 열리는 4연승의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최종 5차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 대결에서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맞대결 이후 삼성화재는 13일 러시앤캐시, 현대캐피탈은 15일 우리카드전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러시앤캐시를 맞아 주포 아가메즈가 양 팀 최다 39점을 올렸다. 특히 토종 거포 문성민이 8점, 공격 성공률 35.29%에 그치면서 생긴 공격 부담을 이겨냈다. 센터 최민호가 양 팀 최다 3블로킹 포함, 11점으로 거들었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공격 성공률 44.74%, 18점에 그치며 에이스 대결에서 밀렸다. 송명근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전체 범실이 33-25로 많았다.
1세트만 해도 러시앤캐시의 분위기였다. 송명근과 바로티가 각각 8점, 7점을 올리며 듀스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세트 아가메즈의 맹공으로 동세트를 만들었다. 아가메즈는 2세트만 성공률 70%를 웃도는 공격으로 13점을 몰아쳤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아가메즈(8점)의 강타와 상대 실책 등에 편승해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는 24-22에서 문성민의 강타로 경기를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