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31일 첫 변론이 예정된 애플과의 2차 미국 소송의 소송대상 특허에서 자사의 필수표준특허(SEP) 3건을 제외했다고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가 전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표준특허 3건과 상용특허 2건 등 5건의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는데 표준특허는 소송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소송에서 상용특허 2건만으로 애플을 상대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소송대상에서 표준특허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시장에서의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표준특허로 소송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소송대상에서 필수표준특허 3건을 제외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의 특허 침해를 증명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애플 제품의 수입금지 결정을 끌어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