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막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는 1라운드 6경기에 총 7만9488명의 축구팬이 몰려 경기당 평균 1만3248명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자료사진=울산 현대)
프로축구 K리그가 최근 3년 새 가장 많은 개막전 관중을 불러모으며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집계로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공식 개막전을 포함해 8일과 9일 이틀 동안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6경기에 총 7만9488명의 축구팬이 몰렸다. 경기당 평균 1만3248명이다.
프로연맹에 따르면 실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개막전 역대 최다 평균 관중이다. 8경기가 열린 2012년에는 9만3478명, 평균 1만1685명이 개막전을 찾았다. 2013년에는 7경기에 8만903명, 평균 1만1558명이었다.
세부 경기별로는 제주와 수원의 9일 경기에 가장 많은 1만6588명이 모였다. 공식 개막전인 포항-울산전 역시 1만6127명이 입장했다. 전북-부산과 서울-전남 경기도 각 1만5687명, 1만3674명으로 많은 관중이 꽃샘추위를 무릅쓰고 경기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차만(64) 경남 감독과 박종환(76) 성남 감독의 복귀전이 열린 창원도 1만943명이 직관에 나섰다. 전체 6개 경기장 가운데 5곳에서 1만명이 넘는 축구팬이 직접 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의 개막을 즐겼다.
K리그 역사상 첫 승격팀인 상주와 인천의 경기가 열린 상주는 2-2로 개막전 6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이 터졌지만 이 모습을 지켜본 팬은 6469명으로 유일하게 1만명을 넘지 못했다.
같은 날 시범경기가 개막한 프로야구보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오는 29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는 8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집계로는 8일과 9일 양일간 목동과 대전, 대구, 마산에서 열린 8경기를 직접 찾은 관중은 6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당 평균은 8413명이다.{RELNEWS:right}
비록 정규리그와 시범경기라는 차이는 있지만 프로축구는 브라질월드컵이 열릴 2014년의 출발부터 경기당 평균 관중에서 프로야구를 제쳤다.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적과 은퇴로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걱정이 컸지만 팬들의 기대는 여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멋진 경기력으로 응답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