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 '연아에 웃고 우는 파파라치' '박주영은 살아 있었다' '박인비는 우승에 결혼까지'김연아 선수의 열애 소식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여왕의 남자로 지목된 사람은 상무 소속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인 김원중 선수. 열애를 보도한 매체는 ‘파파라치’ 취재로 유명한 디스패치였다. 하지만 취재방식과 선정적인 후속보도를 이은 언론사 때문에 인터넷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박인비 선수 우승 소식과 박주영 선수 골 마저 무기력하게 만든 열애설. 뉴 스토커 제작진이 김연아 열애설 보도에 관련된 숨은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나눠보았다. [편집자주]디스패치는 연아 파파라치, 기자는 아이스하키 파파라치
사진 = 김연아 선수 열애설을 보도한 디스패치 사이트 화면 캡쳐.
3월 첫째 주.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이 모든 뉴스를 집어삼켰다. 파파라치식 보도로 유명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6개월간의 추적 끝에 김연아 열애설을 보도했다. 특종을 놓친 언론사들 너도나도 해당 매체의 보도를 받으며 ‘여왕’과 ‘여왕의 남자’ 후속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집안일부터 사회생활까지 공식적인 인터뷰 한 번 없던 두 선수의 모든 것을 보도하며 ‘사생활 침해’ 논란에 빠졌다. 특히 ‘단독’과 ‘특종’으로 웃던 디스패치는 파파라치 보도의 역효과인 사생활 침해 때문에 울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공인의 특성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6개월간 따라다닌 것이 정당한 보도인지에 대한 논란이 법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것. 거기에 각종 후속 기사를 난무했던 언론사들도 디스패치와 함께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또한, 지난 8일 김원중 선수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목동 아이스링크장에 들이닥쳐 프레스카드가 바닥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평소 비인기 종목으로 기자들 관심 밖이었던 아이스하키는 팬과 기자의 비율이 1:1이 될 만큼 대박(?)을 쳤지만 김원중 선수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대명 상무는 일본의 제지 크레인스에 패하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래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실력 숨겨 온 스트라이커 박주영, 골로 답하다!
박주영 선수 자료사진. (사진 = 노컷뉴스 사진팀)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다.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홍명보호에 승선한 박주영 선수가 지난 6일 그리스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주영의 골은 스트라이커 부재로 냉가슴을 앓던 홍 감독에게 원칙을 어겨가며 출전시킨 천금 같은 같은 골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역시 해외파’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각도가 없는 곳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손흥민, 중원을 지배했던 이청용과 기성용까지 오랜만에 보는 화끈한 경기였다. 그러나 불안했던 측면수비는 브라질행 직전까지 손봐야 할 숙제로 남았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 우승과 결혼 ‘겹경사’
박인비 선수 자료사진. (사진 = 노컷뉴스 사진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 선수가 또 한 건 했다. 박인비 지난 9일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언더파를 기록하며 2014 첫 우승을 기록한 박 선수는 48주째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사수했다.
동시에 약혼자 남기협 씨와 9월 또는 10월 중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남씨는 박 선수의 스윙코치로 경기 중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그녀만의 스윙을 이룩하게 해준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이로써 박인비 선수는 겹경사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뉴 스토커 무료 다운로드]한주간의 스포츠 이슈를 스토커처럼 집요하게 파헤치는 방송, 스포츠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방송, 본격 스포츠 토크쇼, '뉴 스토커'
▲진행 - 김대훈 기자 | 패널 – 임종률 기자, 박세운 기자, 소준일 캐스터
▲연출 - 박기묵 기자 | 엔지니어 - 김성기 감독
CBS NocutNews Sports Talker '뉴 스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