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당국이 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의 통제권을 획득하고 나서 서부 항구로 압송 중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비아 당국 관계자는 "리비아 해군이 반군 세력과 잠시 총격전을 벌인 뒤 이 유조선을 국가가 통제하는 항구로 끌고 가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총격전에 따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도 "전날 밤 이 유조선이 해군 호위를 받으며 정부가 관리하는 리비아 서부 지역의 항구로 이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방송 알나바아에 따르면 이 나라의 최고 정치 기구인 제헌 의회도 이 소식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