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버전트'에서 악역에 도전한 케이트 윈슬렛
연기파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트와일라잇' '헝거게임' 시리즈를 내놓은 서밋 라이온스 게이트의 새로운 3부작 판타지 블록버스터 '다이버전트'(수입·제공 조이앤컨텐츠그룹,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에 원작을 둔 다이버전트는 충돌과 불화를 없애고 질서를 유지하고자 다섯 개 분파로 나뉘어 통제되는 미래 인간 사회를 배경으로,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인 다이버전트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의 미국 시카고, 잦은 전쟁과 자연재해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은 다섯개의 분파로 나뉘어 자신이 속한 분파의 행동규범을 절대적으로 따르며 철저히 통제된 세상에서 살아간다.
핏줄보다 분파가 중요한 사회에서 모든 구성원은 열여섯 살이 되면 평생 살아갈 분파를 결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치르게 되는데, 어느 날 특정 분파에 속하지 않아 금기시 되는 강한 의지를 지닌 다이버전트로 판정 받는 소녀 트리스(쉐일린 우들리)가 나타난다.
'타이타닉' '이터널 선샤인' 등을 통해 주로 성숙한 여인의 면모를 선보인 케이트 윈슬렛은 신작 다이버전트에서 절대 권력을 갖고자 사람들이 보고 듣는 감각마저 통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조종하는, 뛰어난 두되를 가진 냉철하고 악랄한 재닌 박사 역을 맡아 180도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