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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 러시아 제재 본격화...여행금지, 자산동결

미국/중남미

    美 유럽, 러시아 제재 본격화...여행금지, 자산동결

    • 2014-03-18 00:31

     

    미국과 유럽연합이 크림반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들어갔다.

    미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와 의회 인사 등 모두 7명을 제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 포함된 이들은 미국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이밖에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러시아로의 합병을 주도한 크림공화국 지도자 등 4명도 제재 대상에 들어갔다.

    백악관은 "이날 제재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권을 침해한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돌입했다.

    유럽연합은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가 실시된지 하루만인 이날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러시아인 13명과 크림공화국 인사 8명 등 모두 21명에 대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오는 20∼21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추가 제재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실시된 크림공화국 주민투표 결과 96.6%가 러시아로의 합병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림공화국 의회는 곧바로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로의 합병을 공식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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