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모바일게임 업체 중 하나인 공중망(空中)이 우리나라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중망은 18일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쿠키삼국 for 카카오’를 내달 초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2년 엔씨소프트 ‘길드워2’ 중국 유통권을 독점 획득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공중망은 앞으로 게임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고난이도 게임을 통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 한편 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도 구상하고 있다.
이 회사 왕루루 대표는 “한국은 매일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는 역동적인 시장이라는 점에서 진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많은 작품을 서둘러 출시해 단기 수익을 내기보다는 한국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춰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차근차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02년 중국의 무선인터넷회사로 출발한 공중망은 현재 이 지역 일반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단기간 내 중국 10대 모바일게임 업체로 올라섰다. 베이징, 텐진,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게임개발 센터를 각각 설립해 운영 중으로 한국인을 포함한 300여 명의 게임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