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의 도심 한복판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 등 미국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40분쯤 KOMO-TV 소속 헬리콥터가 이 방송사 옥산의 이착륙장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도심의 교차로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도로를 달리고 있던 자동차 3대를 잇따라 들이 받았고 새어 나온 연료가 퍼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조종사 게리 피츠너와 사진기자 빌 스트로스먼 등 2명이 숨졌고 자동차 승객 1명은 화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곳은 시애틀의 관광명소인 높이 180m '스페이스 니들' 부근이어서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