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청년고용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최근 고용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확고한 추세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며,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고용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확고한 추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83만 5천명 증가해 2002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고, 경제활동인구도 크게 증가하면서 구직활동에 나서는 인구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 부총리는 그러나 "지표상의 양호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며 "고용 취약층인 청년과 여성에 대한 대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청년고용 실태조사를 토대로 선취업-후진학,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중심으로 청년고용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과 연구원, 민간기업의 고급기술인력들이 도전적으로 창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다.
정부는 민간전문가가 발굴한 유망 기술창업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으로 3년 동안 최대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R&D와 사업화 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창업보육센터도 전문화, 대형화 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 의료기기산업 중장기 발전계획도 내놨다. 특히 모바일 중증질환 진단기기와 휴대용 뇌출혈 진단 영상기기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거나 국민 체감효과가 큰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