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를 단 채 리비아 반군이 제공한 원유를 선적하고 달아난 유조선이 미국 해군에 의해 나포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리비아산 원유 밀수 행위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 공해상에서 리비아로부터 밀수한 원유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에 승선, 검사를 통해 리비아산 밀수 원유로 드러날 경우 리비아 정부로 반환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결의안은 또 회원국들에 대해 의심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고 자국민 등의 리비아산 원유 밀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