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마당의 비료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비료 값도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9일 "장마당 담당 주재원(담당경찰)들과 관리원들이 수시로 나와 쌀 장사꾼들의 짐을 뒤지고 비료를 판매하는지를 단속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2월 초 인민반 회의를 통해 몰래 비료를 팔다가 적발되면 출처를 밝혀 엄격히 처벌한다"는 내용의 인민보안부 ‘경고문’을 모든 주민들에게 포치(하달)했다"고 말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당국의 단속으로 협동농장에 공급할 비료와 디젤유(경유)를 몰래 빼돌린 혐의로 만포시 ‘농촌자재공급소’ 소장과 ‘농촌수출원천사업소’ 소장이 시 검찰소에 구류되기도 했다"고 알렸다..
북한 당국의 장마당에서 비료 단속을 강화하는 데다 농사철을 앞두고 비료 값도 계속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까지 장마당에서 중국산 복합비료 1kg을 강냉이 1kg과 맞바꾸었지만, 올해는 강냉이 2kg을 줘야 중국산 복합비료의 1kg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