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신한은행은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7-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승을 추가하면 우리은행이 버티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6.84%(38회 중 33회)다.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33-37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 하은주 투입으로 흐름을 잡았고, 종료 직전 김연주의 3점포가 터지면서 60-56으로 앞섰다.
플레이오프답게 경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신한은행은 77-74로 종료 35초전. 엘레나 비어드의 슛이 빗나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골밑을 돌파하던 김단비가 트레블링을 범하면서 마지막 공격권을 KB스타즈에 내줬다. 임달식 감독은 목청 높여 마지막 수비를 지시했다.
KB스타즈에게는 3점이 필요한 상황. 당연히 주포 변연하가 공격을 시도했다. 스텝으로 수비를 제친 변연하는 조금 먼 거리에서 3점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비어드의 품에 안기며 종료 버저가 울렸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플레이오프 1차전은 그렇게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