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IBK기업은행과 2년 연속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자료사진=KOVO)
GS칼텍스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GS칼텍스는 20일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3-0(25-22 26-24 25-2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 GS칼텍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2차전마저 승리하면 27일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이 경우 두 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베띠는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조이스(18득점)의 2배에 가까운 양 팀 최다 3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정대영(8득점)과 한송이, 이소영(이상 5득점)도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2011~2012시즌 이후 2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 인삼공사는 백목화(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5%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공격 성공률에 발목을 잡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양 팀의 7번째 승부 역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베띠를 앞세워 초반 흐름을 이끈 GS칼텍스는 11-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수지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인삼공사는 19-18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0에서 베띠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GS칼텍스가 2점을 달아났고, 인삼공사의 추격에도 베띠가 연거푸 상대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도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좀처럼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가운데 24-24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는 다시 한 번 GS칼텍스가 웃었다. 베띠의 오픈 공격에 이어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하며 GS칼텍스가 승리를 눈 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