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동북아시아의 안보를 중시한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 담당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긴장의 시기를 보낸 뒤 미국과 한국, 일본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면서 "이번 회담은 미국의 동북아 안보 공약과 관련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안보 담당 부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이 동북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역시 "한국과 일본의 좋은 관계가 두 나라는 물론 지역과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핵 등 안보와 관련한 3국 공조는 역내 안정과 평화에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3국이 공통으로 대처해야 할 모든 전략적 이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3차 핵안보정상회담에서 주요 7개국(G7)과의 정상회담은 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잇따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