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MVP 후보인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원맨쇼'를 펼쳤다.
듀란트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16-118로 뒤진 2차 연장전 종료 1.7초 전,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원맨쇼'에 마침표를 찍는 화룡점정이었다. 듀란트는 이날 역전 3점슛을 포함해 51점 12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오클라호마시티의 119-118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도중 주전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을 다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부상으로 빠졌던 지난 1월 오히려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듀란트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이 펼쳐진 시기였다.
듀란트는 34경기 연속 최소 25득점 이상을 올리는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클 조던이 갖고있는 NBA 최고 기록에 6경기 차로 다가섰다. 조던은 지난 1986-1987시즌 40경기 연속 25득점 이상 기록 행진을 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