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정치적, 문화적 번영기를 다스렸던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거대 동상 2개가 복원돼 일반에 공개됐다.
이집트와 유럽 고고학자들은 23일(현지시간) 고대 신전의 도시로 유명한 룩소르의 나일강 서안에 위치한 아멘호테프 3세 신전에서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들 동상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사람에 의한 파손 등으로 수세기에 걸쳐 손상됐다가 학자들의 복원작업을 통해 이번에 공개된 것.
동상 중 하나는 높이 11.5m, 폭 3.6m의 좌상(坐像)으로 아멘호테프 3세가 무릎 위에 손을 올려놓은 형상이다. 이 동상은 거대한 한 덩어리의 규암에 조각된 것인데, 몸통 무게만 250t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