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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드러난 화려함 대신 절제된 품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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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드러난 화려함 대신 절제된 품격 강조

    내비게이션 높이는 계기판과 동일한 위치로 이동

    신형 쏘나타 LF. (현대자동차 제공)

     

    드러난 화려함 보다는 절제된 품격을 강조한 신형 쏘나타가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쏘나타 LF의 공식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쏘나타의 외관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와 한층 정제된 선과 조형을 통해 모던함을 강조한 측면부, 볼륨감을 살린 리어 범퍼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극대화한 후면부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고급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차원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전 모델의 드러난 화려함 보다는 절제된 디자인 품격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실내 디자인도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 공간을 강조했고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와 소재로 차별화된 감동을 주겠다는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는 앞 차축과 뒤 차축 사이의 거리를 구형보다 10㎜ 늘린 2,805㎜로 설계했고, 차 높이는 5㎜ 낮췄다.

    트렁크 용량은 462ℓ로 동급 최대 용량을 갖춤으로써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씩 수납이 가능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활용성을 높였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화면을 계기판과 동일한 높이에 위치시켰고 각종 스위치는 공조와 주행모드 등 서로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해 배치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스위치는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차량의 각종 기능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휠도 단순한 원으로 된 기존의 형상에서 잡는 위치별 손 형태를 고려해 형상과 굵기를 차별화해 운전 중 어디를 잡더라도 편안한 그립감을 느끼도록 했다.

    신형 쏘나타의 심장은 가솔린 누우 2.0 CVVL과 가솔린 세타 2.4GDi, 누우 2.0 LPi 등 3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기본이 되는 2.0 누우 CVVL은 168마력에 20.5㎏.m의 최대 토크를 구현하고 연비는 리터당 12.1㎞다.

    일반 강판에 비해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은 기존 모델이 21% 적용했지만 신형에서는 2.4배 향상된 51%로 확대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렇게 해서 차체 안정성을 강화해 중량이 45㎏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를 1.7%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배기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 탑재한 2.4GDi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5.2㎏.m를 구현하지만 연비는 리터당 11.5㎞로 조금 떨어진다.

    누우 2.0 LPi는 151마력의 힘에 최대토크 19.8㎏.m의 동력성능에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3.2% 증가한 리터당 9.6㎞를 달성했다.

    신형 쏘나타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가솔린 전 모델에 장착했고 운전석과 동승석, 운전석 무릎과 운전석과 동승석 측면, 전복대응 등 7 에어백 시스템을 채택했다.

    신형 쏘나타는 차간 거리 자동조절은 물론 자동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량 충돌 예상시 운전자에게 경보해 긴급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을 국산 중형차 가운데는 처음으로 적용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사람이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물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제네시스에 이어 채택했고 직각 주차 보조기능을 더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킨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도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는 또 노멀과 스포츠, 에코 등 3개 주행모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통합주행 모드 시스템'과 공기압 저하가 발생한 타이어의 위치와 현재의 공기압 까지 표시해 주는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를 채택했다.

    구형 쏘나타에 비해 가격이 트림별로 45만원에서 75만원까지 인상됐지만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하된 것과 같다는게 현대차 설명이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2.0 CVVL 모델은 스타일이 2,255만원, 스마트가 2,545만원, 프리미엄이 2,860만원이고 2.4 모델의 경우 스타일은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는 2,990만원이다.

    현대차는 이 차를 올해 국내에서 6만 3,000천대, 해외 16만 5,000대 등 모두 22만 8,000대를 팔고 내년에는 국내 8만 9,000대, 해외 24만 8,000대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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