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중동의 카타르가 테러를 후원하는 국가라고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이 24일(한국시간) 주장했다.
이 신문은 "카타르가 수많은 테러 조직이나 테러리스트들과 연계돼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테러 후원국에 월드컵을 넘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은 지난 5일 일제히 주카타르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 "카타르가 무슬림형제단을 후원하고 있고 유수프 알 카라다위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직자를 자국 공영방송에 고정 출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분석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 정부 등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고, 알 카라다위는 미국, 영국, 프랑스 정부가 자국 입국을 금지한 인물이다.
다만, AP통신은 사우디, 바레인, UAE 등 왕정국가들이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무슬림형제단을 체제 유지의 걸림돌로 보고 카타르에 압력을 넣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