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G8(주요 8개국) 회의에서 당분간 배제하겠다는 서방의 '헤이그 선언'에 맞서 러시아가 'G8 체제 자체에 미련이 없다'며 맹공을 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G8 체제에 전혀 연연하지 않으며 G8 회의가 안 열려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AFP통신과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 파트너 국가들이 G8 체제가 수명이 다 됐다고 판단했다면 그렇게 보도록 하자. G8은 비공식 클럽(모임)이기 때문에 누가 회원카드를 발급하는 것도 아니며 애초 회원을 쫓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