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기(편명 MH370) 수색작업이 28일(현지시간) 서호주 남서쪽 2천500㎞ 남인도양 해역에서 재개됐다.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27일 기상 악화로 중단했던 수색을 재개한다”며 “수색에는 호주 공군 P3 오리온 정찰기와 한국 C130 수송기 등 항공기 10대와 수색 해역 인근에 머문 선박 5척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대잠초계기 포세이돈 P-8 한 대를 추가로 수색에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항공기 추락지점이 확인되면 즉각 블랙박스 수색에 나설 수 있도록 첨단 해저수색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지원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수색 참여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항공청(DCA), 말레이시아항공, 말레이시아 해군·공군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을 서호주 퍼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수색 해역 인근에서는 최근 각국의 인공위성과 수색 항공기, 선박 등에 실종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체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프랑스는 에어버스방위우주사(社)가 지난 23일 수색 해역 인근에서 촬영한 부유물체 122개의 사진을 26일 공개했으며, 태국과 일본은 27일 각각 “인근 해역에서 부유물체 300여개와 10여개를 인공위성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