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로 머물 것 같았던 리버풀의 반격이 시작됐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22승5무5패, 승점 71이 된 리버풀은 첼시(승점69)를 따돌리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2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67)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1892년 창단 후 1부리그 우승 경력만 총 18회에 달하는 리버풀이지만 유독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프리미어리그의 출범은 1992~1993시즌. 하지만 리버풀이 1부리그에서 우승한 가장 최근의 기억은 1989~1990시즌이다.
리버풀의 선두 등극에는 행운이 따랐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토트넘 수비수 유네스 카불의 자책골이 터지며 쉬운 경기가 예고됐다. 전반 24분에는 추가 골이 터졌다.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루이스 수아레스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