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고있는 박지성(33)이 현 소속팀에 남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민 다흐블라드'가 31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에인트호번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성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었지만 박지성은 "무릎 통증은 항상 느껴왔고 통증을 견디는 방법을 배웠다"며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박지성은 "이번 여름에 4~5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한 시즌을 더 버틸 수 있는 무릎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으로 돌아온 것은 내게 유럽에서의 첫 기회를 준 곳이기 때문이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던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현재 임대 선수 자격으로 에인트호번에서 뛰고 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원 소속팀인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돌아가야 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