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개막전에서 침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에서 침묵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개막전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추신수는 개막전에서 비교적 강했다. 2008년 중반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뒤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쳤다.
필라델피아 선발은 좌완 클리프 리. 추신수가 통산 상대전적에서 6타수 1안타로 다소 밀렸던 투수다.
추신수는 1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2회에는 2루 땅볼,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도 좌완 제이크 디크먼에게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1, 2루에서 또 다른 좌완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지난해 좌완 투수를 상대로 2할1푼5리를 기록했다. 우완 상대 3할1푼7리보다 확연히 낮았다.
한편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목 통증으로 개막전에 등판하지 못한 텍사스는 17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10-14로 패했다. 14실점은 1972년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이름을 단 이후 개막전 최다 실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