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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구소 "만능세포 연구자, 이미지 변조·날조"

아시아/호주

    일본 연구소 "만능세포 연구자, 이미지 변조·날조"

    • 2014-04-01 11:27

    '추락한 신데렐라' 오보카타 박사 연구부정 내부조사서 확인

     

    데이터 조작 논란 속에 사실상 무효화한 신형 '만능세포(STAP세포)' 연구를 주도한 일본인 연구자가 관련 논문에 날조 및 변조한 이미지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STAP 세포 연구를 진행한 일본 이화학연구소(고베 소재·이하 연구소)는 1일 도쿄 도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속 연구원인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박사가 변조 및 날조한 이미지를 STAP 세포 논문에 사용하는 등 '연구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RELNEWS:right}

    이에 따라 대형연구를 주도한 과학자치고는 어린, 30세의 여성이라는 점이 주목도를 높이며 일약 '과학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오보카타 박사는 날개 없는 추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

    지난 1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은 STAP 세포 논문의 핵심을 이루는 복수의 화상 데이터(이미지)가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보카타 박사의 3년 전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연구소는 고의에 따른 부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해왔고, 이날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보카타 박사 등 연구진이 쥐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지난 1월 발표한 STAP 세포는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는 자극만으로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만능세포가 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생명과학 상식을 뒤집는 혁신적인 성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연구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연구성과는 사실상 백지화했다.

    다만, 연구소는 STAP세포가 실재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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