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19일 "영안모자 백성학회장과 경인방송(사장 김성재) 측이 지난 15일 CBS 등을 상대로 경인방송 개국 지연에 따른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데 대해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CBS는 "지난해 10월 백 씨의 ''국가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백 씨 측이 금력을 이용하여 고소와 소송을 남발하면서 본질을 호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BestNocut_R]
CBS는 또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백 씨가 ''국내정세 분석자료를 수집하여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에 유출했느냐'' 여부에 있다"고 밝히면서 "CBS는 국내 정세 분석자료의 수집과 유출에 관한 백 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언론기관으로서 이를 정당하게 취재 보도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CBS는 "따라서 경인방송 개국지연의 모든 책임은 방송사 1대주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비애국적 ''국가정보 유출 의혹''을 자초한 백 씨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CBS는 이와 관련해 "백 씨가 이 사건을 처음 공개한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에게 ''국내정세 분석자료를 수집하여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에 보낸다''는 말을 하고 문건 작성 지시를 한 사실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BS는 이어 "백 씨가 ''현직 미국 부통령 책상에까지 올라 간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으며,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문건인 ''D-47 국내정세 분석 문건''의 영문번역본도 검찰의 압수수색과정에서 백 씨 측의 배영준 유에스아시아 한국지사장 사무실에서 발견된 바 있다"고 말했다.
CBS는 백 씨 측의 소송과 고소 남발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한편, 백 씨의 ''국가 정보 유출 의혹''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밝혀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