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발생 지역(출처=RT)
칠레 북부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은 2일(현지시간) 오후 11시 43분에 칠레 이키케 남쪽 19k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위 20.40도, 서경 70.135도 지점이다. 진원은 땅속 40㎞ 깊이다.
이는 이키케 남서쪽 40㎞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가 수정한 것이다.
진앙은 해안에서 3.3㎞ 떨어진 사막지역으로 추정된다.
미 지질조사국은 강진의 규모를 당초 7.4에서 7.8로 다시 7.6으로 수정 발표했다.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4.9~5.8의 여진이 11시 56분에서 0시 45분에 걸쳐 4차례나 발생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당초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USGS의 발표에 따라 태평양 연안국인 칠레와 페루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쓰나미 경보는 자동으로 해제됐다.
러시아 뉴스전문 TV 채널 러시아투데이(RT)은 “규모 7.6의 강진에 앞서 오후 10시 58분에 규모 6.4의 지진이 이키케 서쪽 47㎞ (해저)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이번 강진으로 인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1일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5㎞ 떨어진 해저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지 하루 만에 강진이 또 다시 발생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1일 발생한 지진으로 모두 6명이 사망하고 90만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