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문 구단 수원 삼성이 경남FC를 상대로 먼저 2골을 허용하고도 후반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5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연속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염기훈과 배기종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2연패를 끊었던 수원은 이날 강인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2경기에서 승점 4를 수확했다.
수원은 전반 41분 송수영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6분에는 이재안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분위기상 승부의 흐름을 뒤집기가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수원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정대세도 반격에 한 몫을 했다. 먼저 염기훈이 후반 15분 프리킥 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7분에는 배기종이 정대세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상주 상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해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늪에 빠졌다. 제주는 전반 41분에 터진 드로겟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득점없이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