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뛰고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사미 히피아 감독을 시즌 막판 팀이 부진했다는 이유로 전격 경질했다.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히피아 감독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히피아 감독을 대신해 유소년 팀을 이끌고 있는 사샤 레반도프스키 감독이 올 시즌 잔여 경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자 히피아 감독 체제에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신할 수 어렵다며 경질의 이유를 설명했다.
히피아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레버쿠젠을 이끌어왔다. 지난 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뛰었던 손흥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팀 역대 최다 금액인 이적료 1천만 유로(약 151억원)를 기록하며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중반까지 정규리그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11경기에서 2승2무7패로 슬럼프에 빠졌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레버쿠젠은 챔피언스 진출 마지노선인 4위(15승3무11패, 승점 48)로 떨어졌다. 5위 볼프스부르크에 불과 승점 1점 차로 앞서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레버쿠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 토마스 샤프 전 베르더 브레멘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