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이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우리 정부와 상의한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러시아 수산업체 사장이 2월 중순께 남북협력지구발전지원단을 방문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러시아인(고려인) 소유의 이 업체는 황태, 해삼 등 북한산 수산물을 개성공단 내에서 가공해 한국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동 중단 사태 이후 정부는 개성공단에 제3국 기업을 유치,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20여개 국외 업체가 개성공단 진출 상담을 받았고 이 가운데 독일, 중국 등의 3∼4개 기업이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29일 러시아와 북한이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