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 열연한 배우 정재영이 9일 오후 서울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CBS 노컷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명진 기자 mjlee@nocutnews.co.k
지난해 영화 ‘우리선희’ ‘열한시’ 그리고 올 들어 ‘플랜맨’에 ‘방황하는 칼날’ 그리고 ‘역린’개봉을 앞둔 정재영이 우리선희의 흥행으로 보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재영은 9일 노컷뉴스와 만나 “열한시와 플랜맨의 흥행이 부진해 딥다운됐다”면서 “맞다, 우리선희는 잘돼서 보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사 전원사의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고 들었다”며 “전 3회 촬영했는데 내규에 따라 받은 개런티의 100%를 보너스로 받았고, 이후 홍 감독님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받은 상금도 나눠졌다”고 했다.
배우들이 홍 감독의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는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일반분들보다는 개런티가 많다”며 “다만 개런티가 회차로 정해져 있었는데, 전 3회차 찍었다”고 설명했다.
홍감독과 다시 작업할 의사는 없을까?
그는 “안그래도 출연제의가 들어왔었는데 플랜맨 일정과 겹쳐 못했다”며 “작업이 재미있으나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대사를 아침에 외워야하는데 분량이 많고 무엇보다 롱테이크라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쉽지 않다.”
작품의 잇단 개봉에 “다작한다고 하는데, 지난 몇 년 2년에 3작품씩 했더라”며 “최근에 개봉이 좀 몰렸는데, 원래는 방황하는 칼날 찍고 무거운 마음을 떨치려 플랜맨을 찍고 플랜맨 이후 역린을 찍었는데, 개봉시기는 내 의지와 무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