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침몰 여객선 세월호 자료사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사이트 캡처)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수백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SEWOL)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339명이 탑승해 있는 상태다.
해경은 "선박에 물이 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경비함정 15척과 해군 함정 8척, 헬기 5대를 보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좌초되서 기울기만 했고 침몰 중이지 않다"면서 "많이 다친 학생이 없고 저희도 아직 피해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의 헬기와 구조대가 출동해 구조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학생들은 배가 기울어지자 부모들에게 '배가 침수 중이다'며 전화를 걸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고,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배가 5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물이 새고 있어 구조를 신속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