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71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SEWOL)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해양경찰 등이 승객 구조에 나섰다.
승객 471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전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JTBC앵커가 구조된 여학생 인터뷰 중 친구의 사망소식을 알려 비난을 받고 있다.
JTBC는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을 인터뷰하며 “혹시 알고 있습니까? 한 명이…..”라고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앵커의 질문을 통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여학생은 바로 울음을 터뜨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 직후 각종 SNS에는 JTBC 앵커의 부적절한 질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JTBC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앵커 질문 뭡니까? 학생 인터뷰중에 학생 죽은 소식을 왜 학생한테 알립니까? 단순 질문이라고 하겠지만 학생 본인한테는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수도 있을텐데", "가뜩이나 충격 속에 있는 학생한테 다른 학생 죽은 걸 왜 전해주나", " 이런 상황 생방으로 보여주려고 했나 안그래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아이들이 모여있는데 그걸 왜 알려주나 참~" 등의 글을 남기며 JTBC의 경솔한 질문을 지적했다.
{RELNEWS:right}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사고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500여 명 정도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까지 2명이 숨지고 370명이 구조된 가운데 해경 등이 침몰 여객선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객들에 대한 수색작업이 벌이고 있으나 거센 조류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