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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세월호 구조작업 '난항'…이유는?

사건/사고

    [여객선 침몰] 세월호 구조작업 '난항'…이유는?

    해군, 링스 헬기에서 촬영한 구조장면 해군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해역 인근에는 현재 함정 80여척, 항공기 18대가 동원돼 전방위로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수중 수색을 위해 군과 해경 등에서 차출된 잠수요원 160여명이 16일 오후 5시부터 침몰된 선박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류가 강한데다 바닥의 뻘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아 사고 선박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음력 보름과 그믐 때는 조차(潮差,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水位)의 차)가 크고, 상현(上弦)과 하현(下弦) 때는 조차가 작다.

    음력 보름(이달 14일)이 지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조차가 크고, 유속이 빠른 것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맹골수도(孟骨水道) 조류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할 때 전류(轉流)시는 오늘 밤 8시 58분과 내일 새벽 4시 2분, 오전 9시 27분, 그리고 오후 3시 46분으로 이 때 유속(流速)이 가장 느리다”고 설명했다. 이 때쯤 침몰 선박에 접근하기가 가장 수월하다는 얘기다.

    전류(轉流)는 조류(潮流)가 흐르는 방향을 바꾸는 일로, 하루에 네 번 정도 있으며 방향이 바뀌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6시간 12분이다.

    세월호 침몰지점은 맹골수도 조류관측 지점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6.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유속은 해저 지형이나 수심, 기상 상태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따라서 “(두 곳의) 거리가 짧아도 맹골수도와 사고해역간에 유속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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