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北, 英정부에 '미용실 포스터' 철거소동 항의서한

유럽/러시아

    北, 英정부에 '미용실 포스터' 철거소동 항의서한

    • 2014-04-17 06:15

    김정은 조롱한 대사관 주변 미용실 광고에 "도발행위 중단 촉구"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델로 삼은 광고포스터로 영국 런던의 미용실과 마찰을 빚은 소동과 관련, 영국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영국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최근 철거소동을 벌인 김 제1위원장 광고포스터 문제에 대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받았으며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신문 이브닝스탠더드는 이날 북한이 서한에서 문제의 광고를 북한에 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영국 정부에 필요한 대응 조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런던 서부 사우스일링에 있는 한 미용실은 이달 초 할인행사 홍보를 위해 옆머리를 짧게 친 김 제1위원장이 등장하는 광고 포스터를 내걸었다가 북한 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철거했다.

    이 포스터는 김 위원장의 상반신 사진을 배경으로 '불쾌한 날엔?'이라는 문구 아래 4월 한 달간 남성 커트 요금을 15% 깎아준다는 내용을 담아 북한 대사관과 마찰을 빚었다.

    북한 측은 대사관에서 도보로 10분 걸리는 이 미용실에 직원 2명을 보내 사진 자료를 확보하고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철거를 요구했으며 경찰에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찰청은 이와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으며 위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