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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밤샘 수색 성과 없어…사망 6명, 실종 290명

사건/사고

    [여객선 침몰]밤샘 수색 성과 없어…사망 6명, 실종 290명

    모두 475명 승선 확인

    해경이 조명탄을 밝힌 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목포해경)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는 밤샘 수색작업이 진행되지만 기다리던 290명의 실종자 구조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망자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수색작업 성과는?

    해경은 밤새 조명탄을 밝히며 수색작업을 계속했지만 기다리던 구조 소식은 없었다.

    17일 오늘 새벽 0시쯤 잠수에 필요한 특수장비가 탑재된 독도함과 청해진함 등 3척의 해군함정이 사고해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중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흐린 시야와 강한 조류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다 한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해경은 날이 밝아지고 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한시간 정도 약해지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선체 진입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침몰된 선체에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호스' 작업을 해서 생존자들이 숨을 쉴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오전 7시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사고 해역에 강한 비바람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구조작업에 또한가지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우려된다.

    ◈승선인원, 실종자 숫자 최종 확인

    17일 새벽 1시 반쯤에야 겨우 세월호 탑승인원 등이 확인됐다.

    승선인원은 배표를 끊지 않고 탑승한 화물차 기사 13명을 확인하느라 탑승인원 확인작업이 늦었다는게 해경측의 설명이다.

    결국 탑승인원은 475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6일 밤 구조작업 중에 단원고 여자교사 1명 등 2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함으로써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구조자는 179명으로 집계됐고, 따라서 실종자는 290명으로 남아있다.

    사고대책본부가 가장 기본적인 대책인 사고인원조차 신속,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드이 팽목항에서 구조 소식 만을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윤성호기자

     

    ◈실종자 가족의 안타까운 심정

    세월호가 침몰한 지 20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초조함도 극에 달하고 있다.

    사고해역과 10여㎞ 떨어진 진도군 팽목항 사고 상황실에에 모인 실종자 가족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생존자를 구조하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일부 실종자 가족이 세월호 내부에 있는 생존자에게서 문자메시지 등이 왔다는 말이 돌면서 해경에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락가락한 정부 발표와 더딘 구조작업에 항의하는 실종자 가족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목포 한국 병원에 안치돼 있던 사망자 시신 3구가 이날 새벽 경기도 안산으로 이송됐다.

    또 진도 체육관등에서 안정을 취하던 학생 상당 수도 밤 사이 경기 고대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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