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선수쪽 선저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모두 침몰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성호기자/자료사진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승객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17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사고 해역을 수색하던 해경 1010함정 소속 단정이 침몰한 세월호 인근 120m 지점에서 남자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중이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 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 권오천(17), 임경빈(17)군, 박성빈(17, 여)양, 단원고 교사 최혜정(25, 여)씨를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89명, 생존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이날 날이 밝자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등 512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한국선급협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승선원을 상대로 한 진술조사와 사고 현장 확인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수사본부가 마련된 목포해경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월호 선장 이모(60)씨와 기관사 등 핵심 승선원들을 소환해 안전 규정 준부 여부와 초동 대처의 문제점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