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전북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나란히 국내선수 연봉 부문 1,2위를 차지했고 몰리나(서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4년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들의 총 연봉을 17일 공개했다. 더불어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로 구분해 부문별 최고 연봉을 받은 상위 3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수 기본급과 각종 수당(승리수당, 각종 수당 등 추정치)을 더한 연봉을 산출한 결과 이동국은 연봉 11억1400만원을 받아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한 김신욱이 연봉 10억70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정상급 미드필더 김두현(수원)이 8억3200만원으로 국내선수 부문 3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자는 몰리나(서울)로 13억24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 전체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이어 레오나르도(전북)가 11억 8500만원, 제파로프(성남)가 11억1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2014년 K리그 22개(클래식 12개, 챌린지 10개) 구단의 선수 현황과 20개 구단(상주상무 및 안산 경찰축구단 제외)의 선수 기본급 및 각종 수당을 더한 연봉을 산출해 발표했다.
수당 중 승리수당의 승률은 지난 3년간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산출했다.
총 12개 구단이 뛰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4월7일 등록 기준으로 국내 기존선수 304명과 신인선수 86명, 외국인선수 36명을 포함해 총 426명이 등록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국내 기존선수 227명, 신인선수 81명, 외국인선수 15명을 포함해 총 323명이 등록했다.
구단별로는 전북이 1인당 평균 3억37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수원은 2억9000만원, 울산 2억3300만원, 서울 2억1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무를 제외한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의 전체 소속 선수의 연봉 총액은 754억620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1억9300만원이다. 국내와 외국인 선수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국내선수 연봉 총액은 576억8700만원, 1인당 평균 1억6300만원이다. 지난 해 발표한 클래식 총 14팀의 국내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올해보다 600만원 적은 1억4600만원이었다. 강원, 대구, 대전 등 3개 팀이 챌린지로 강등됨에 따라 올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은 177억7500만원, 1인당 4억9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