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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결장, 브라질월드컵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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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결장, 브라질월드컵 위한 선택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서 대표팀 코칭스태프과 논의 언급

    '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은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따라 맨체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자료사진=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결국 기성용(선덜랜드)도 일찌감치 브라질월드컵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영국의 축구 통계 사이트 '사커웨이'는 17일(한국시각) 기성용이 건염으로 맨체스터시티와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결장했다고 보도했다.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하고 있는 선덜랜드는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의 결장에도 적지에서 2-2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커웨이는 구체적인 부상 부위는 밝히지 않은 채 기성용이 건염으로 향후 2주간 결장하게 돼 선덜랜드의 생존 경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선수와 대화하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의무진과 이야기해 결장을 결정했다"는 포옛 감독의 발언을 덧붙였다.

    사실상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기성용의 부상을 우려한 대표팀의 입김이 맨시티전 결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월 유럽 출장을 다녀온 뒤 취재진과 만나 해외파들이 속한 구단과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최대한의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김태영, 박건하 코치가 축구대표팀 재활트레이너들과 함께 영국과 독일을 찾아 현지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포옛 감독의 발언을 통해 기성용의 결장에 대표팀의 의견이 포함됐다는 점이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봉와직염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왓포드)이 영국 복귀가 아닌 국내 잔류를 통해 월드컵을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임대됐지만 정상적인 전력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을 위한 홍명보 감독의 과감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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